현대차, 국방부 등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MOU 체결

현대자동차가 국군에 수소연료전기차를 보급하고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환경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버스 도입 및 충전소 구축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현대차와 국방부, 산업부, 환경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전기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등 수소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먼저 국방부는 자운대 인근에 수소 충전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수소연료전기차 10대를 사들여 시범 운영한다. 또 수소 드론의 군사용 도입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발전 설비 등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돕는다. 환경부의 경우 수소 충전소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각각 수소연료전기차 및 수소 드론 개발과 생산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현대차 측은 “군 영역으로 수소연료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이들은 수소 충전소가 들어설 부지를 둘러보고 현대차의 수소 버스를 시승하는 등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