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버에어 300억원 투자…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 협력한국공항공사와 제휴… 이·착륙 터미널 등 인프라 연구시장 규모 2040년 731조 추정
  • ▲ 미국 오버에어의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 ⓒ한화
    ▲ 미국 오버에어의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 ⓒ한화
    한화시스템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에어택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제휴에 나섰다.

    에어택시는 ‘도심 하늘을 나는 택시’로 전력구동 수직 이착륙 기체를 활용한 이동서비스다. 2040년 시장규모만 추정 731조 전망될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찌감치 에어택시에 주목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미국 오버에어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 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램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된 곳이다. 글로벌 승차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한화시스템의 투자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 개발을 가속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의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사업협력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에 최적화된 로터 기술이 적용됐다. 저소음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어택시의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서비스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기체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초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축적한 항공기 분야 첨단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한국형 에어택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및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택시의 이·착륙 터미널 등 인프라 연구에 착수한다.

    에어택시 산업규모는 2040년께 기존 항공운송시장과 유사한 73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시스템은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 유망기업 투자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IPO를 통해 자금여력을 확보해 어에택시 시장진출 본격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향후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으로 에어택시 사업을 새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