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와 평가지원용역 사업 체결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생존성 향상 기여
  • ▲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한화
    ▲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한화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항공기 첨단 방어시스템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사업을 본격화한다. 초도운용시험평가지원용역 사업을 계약해 사업에 착수하는 것.

    DIRCM은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적의 휴대용 적외선 유도탄의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해 적의 미사일 공격이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방해 레이저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시켜,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시험개발에 시제품 제작업체로 참여해 2018년 DIRCM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또 항공기 탑재가 용이하도록 소형·경량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이자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이번 지원용역 사업은 DIRCM을 실제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초도운용시험평가 수행과제다.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운용성능과 운용 적합성 검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다. 최종 시험평가 통과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DIRCM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성능 입증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DIRCM이 여러 군용 항공기에 탑재돼 전력화될 경우 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생존성 보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국내 운용시험평가 성능입증을 토대로 수출 경쟁력도 확보해 글로벌 방산시장까지 진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