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자업계 1위 30년 만에 매물로우선협상대상자로 티알인베스트먼트 선정매각금액 350억… 정우현 전 회장 2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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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피자를 운영 중인 MP그룹의 경영권이 국내 중견 사모펀드 티알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다.

    MP그룹은 티알인베스트먼트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한 달간 배타적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2주간 실사를 통해 최종 매매계약 체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총 350억원이다. 

    최대 주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일부 주식을 양도하고 신주 유상증자를 받는 식으로 매각이 이뤄진다.

    정 전 회장 등이 보유한 구주 1000만 주(12.37%)에 대한 대금으로 100억원을 받고, 제3자 배정 신주(4000만 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 유상증자를 회사에 해주는 방식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티알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42%에 이르게 된다.

    한편 MP그룹은 정 전 회장이 1990년 이대 1호점으로 시작해 명실상부한 피자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는 내수침체 속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2017~2018년 들어서는 정 전 회장의 갑질 논란과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은 618억원 영업손실 1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배당 및 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로 인해 당기순순손실도 18억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