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가격 4억7100만원부터10년 만에 완전 변경… "환희의 여신상·우산 빼고 다 바꿨다"
  • ▲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코리아
    ▲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코리아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최고급 세단인 신형 고스트를 7일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고스트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차체에 6.75L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은 571마력에 달한다. 최대 토크는 86.7㎏·m다.

    신형 고스트는 특히 새로운 디자인 철학, 다양한 비스포크(주문제작방식) 사양을 접목했다. 실내 공간은 덜어내기를 콘셉트로 장식을 과감히 줄였다. 대신 최상급 소재를 써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2년여 동안 1만 시간을 쏟아부어 개발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로고 등을 내부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우아하게 펼쳐진 캔버스를 연상시키도록 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쪽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넣어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은 보닛 위에 있다. 사상 최초로 주변 장식을 없앴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옆면은 하나의 직선으로 구성해 늘씬한 몸매를 뽐내도록 설계했다.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는 역동적 인상을 준다.

    신형 고스트는 100㎏나 되는 흡음재를 썼다.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노면을 읽고 서스펜션을 조절하는 ‘플래그베어러’,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 등을 탑재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고스트와 같은 것은 환희의 여신상과 우산 뿐”이라며 “모든 것을 새롭게 설계 및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신형 고스트는 기본 판매 가격이 4억7100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12월부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