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쿡 칸 라이언즈, 에두아르도 마루리 심사위원장"여러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닿아있고 실천에 중점 둬야""코로나, 자연이 보내는 경고… 수상작이 미래의 방향 정할 것"
  • ▲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포럼 2020 X 칸 라이온즈)' 페스티벌에서에두아르도 마루리(Eduardo Maruri) 2021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장이  '칸 라이언즈 어워드 SDGs부문 소개'를 진행하는 모급 캡처.
    ▲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포럼 2020 X 칸 라이온즈)' 페스티벌에서에두아르도 마루리(Eduardo Maruri) 2021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장이 '칸 라이언즈 어워드 SDGs부문 소개'를 진행하는 모급 캡처.
    글로벌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이 지난 2015년 열린 70회 정상회의에서 주창한 SDGs는 환경, 경제,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각국 공통의 목표를 뜻합니다. 올해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됐습니다. 뉴데일리미디어그룹은 SDGs 포럼을 통해 하나의 인격체처럼 행동하는 '브랜드 액티비즘'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함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시대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일생일대의 임무를 맡은듯한 사명감이 든다.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세계적인 아젠다를 다루는 것으로 광고업계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멋지면서도 감동적이다."

    에두아르도 마루리(Eduardo Maruri) 2021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장은 칸라이언즈 수상작 심사기준에 대해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인식보다는 '실천'에 중점을 두는 것이 작품 선정의 핵심 기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뉴데일리경제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 가브리엘 스튜디오에서 'SDGs(지속가ㅏ능발전목표 포럼 2020 X 칸 이온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열린다. 

    마루리 심사위원장은 "이 부문을 심사하면서 아주 훌륭한 작품을 많이 봤지만 인식을 높이는데 치중하고 몇 가지 주제로 쏠린 감이 있다"며 "아시다시피 지속가능발전목표는 17개이지만, 작품 주제가 17개 목표에 고루 분산되면 좋겠다"고 말해다. 이어 "또한 인식을 높이기보다는 실천에 중점을 두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2018년 금상 작품인 프랑스의 '블랙 슈퍼마켓', 2019년 금상 작품인 인도의 '오픈 도어' 작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최고의 작품' 기준을 묻는 쿡 매니징 디렉터의 질문에 "대담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여러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닿아 있어야 한다"며 "UN총회에서 보여줄 수 있고, UN이 채택할 수 있는 용기있고 원대한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쿡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일어난 인종차별금지 운동을 언급하고, 내년 제출될 작품 주제가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에 치중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지침 제시를 요구했다. 마루리 심사위원장은 "이 모든게 이미 지속가능발전목표에 포함되어 있다"며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류 역사를 바꿔놓은 코로나 바이러스나 인종 차별금지 운동을 간과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속가능성과 매우 관계가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론에서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발생했다고 추정한다"며 "이건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루리 심사위원장은 "놀랍게도 도시가 봉쇄되자 자연이 숨쉬는 걸 볼 수 있었다.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바다는 원래의 푸른색을 되찾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경과 관련되어 있고, 인간이 지구와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있는 징표이자 거울이다. 이번 성찰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연과 어떻게 상호작용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흑인의 목숨은 중요하다'는 중요한 운동이다"라며 "불평등을 낮추고 사회에 평화를 이룰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브랜드가 새로운 정부가 되고 경영자가 장관이 된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브랜드와 결정이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움이 된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쿡 매니징 디렉터도 "광고업계에겐 재정비의 시간"이라며 "상 받은 제품이 미래의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