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인터뷰 영상 공개'산업의 미래' 물어봐…총 7인 답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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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자 시민 일상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공개 중인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을 만나다' 릴레이 인터뷰 동영상에서 IT 산업 대표 인사들이 이 같은 공통 견해를 역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기협은 특별 인터뷰 영상에서 총 7인의 IT 산업 현업 인사들에게 "향후 10년, 20년 후 인터넷 산업의 변화를 예측한다면?"이라는 공통의 질문을 했으며, 다수의 CEO들이 "인터넷 산업이 다른 산업과 일상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는 설명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제는 인터넷 산업이라는 이름의 구분 자체도 없어지고, IT는 기본이 되는 속에서 다양한 산업들이 함께하는 형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구독경제'와 '콘텐츠'가 산업의 미래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여 대표는 "기존의 올드 이코노미의 모든 분야에서 구독경제가 상당히 활성화 될 것 같고 웹툰 등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11번가&SK컴즈 대표는 "앞으로 10년이나 20년 후에는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서 거의 모든 활동을 다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며 인터넷이 일상 자체라고 표현했다.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 역시 인터넷 산업을 전기에 비유하며 "지금 보면 전기는 공기와도 같은데, 인터넷 역시 내 몸과 생활에 다 묻어 들어가는 그런 시대로 갈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게입업계에서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은 "인터넷이 서로를 연결해주는 더 중요한 도구가 되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가 경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미래 영화 '레디 플레이 원'에 비유하며 "한정된 디바이스 안에서 접하는 인터넷과 게임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훨씬 더 다양하고 밀접하게 녹아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상생활과 버추얼 월드 간 어떤 경계가 10년 뒤 20년 뒤에는 완벽하게 허물어지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산업의 미래에 대해 'Enabling technology', 'Hyper connected', 'Immersive experience' 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으면서 "인터넷 서비스가 목적 자체가 되기보다 모든 비즈니스와 프로덕트 근간이 되는 세상, 전기가 제공되는 모든 하드웨어가 연결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라며 인터넷 서비스가 근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당 인터뷰 동영상은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며 인기협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등 인기협 보유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