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중기부 지정 국가대표 브랜드, 오히려 국민에 바가지”민간온라인에서 14만 판매되는 '압력솥' 공영쇼핑에서는 28만원
  • ▲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중기부가 선정한 '브랜드K' 제품들이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7일 공영홈쇼핑 온라인몰과 민간 온라인몰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의 '브랜드K'제품 가격이 민간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은 '브랜드K' 전용 페이지에서 브랜드K의 소개와 함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민간 온라인몰 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제품이 다수라는 점이다. 실제 압력솥은 96.2% 클러치백 56.3%, 로션 49.8%, 멀티탭은 30%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LED조명도 25.5%, 가습기 20.3% 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가장 금액 차이가 많은 압력솥은 민간온라인 쇼핑몰에서 14만 2740원에 판매 되고 있지만 공영쇼핑에서는 28만원으로 약 13만 7000원 가격이 높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라는 '브랜드K'는 중기부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출시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다.

  • ▲ 공영홈쇼핑 온라인몰과 민간 쇼핑몰 가격사례 ⓒ엄태영 의원실
    ▲ 공영홈쇼핑 온라인몰과 민간 쇼핑몰 가격사례 ⓒ엄태영 의원실
    지난해 9월 선정된 1기 제품에 이어 올해 선정된 2기까지 총 120개의 제품이 브랜드K로 지정됐다.

    엄태영 의원은 “국내 홈쇼핑사 중 유일한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정부가 공인한 브랜드K 제품들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은 공공기관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국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기부와 공영홈쇼핑은 브랜드K 상품들의 적정 가격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