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통해 올해 성과 및 중장기 비전 발표3분기 누적 1만대 판매, 수입차 시장 4위 15일부터 신형 제타 사전계약… 최저 2300만원부터21년까지 7개 모델 라인업 확대…‘수입차 대중화’ 주도
  • ▲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올해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폭스바겐코리아
    ▲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올해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내년까지 7종의 라인업을 갖추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겠다 밝혔다. 이를 위해 본인의 임기까지 연장한 그는 한국 고객에게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이겠다 거듭 강조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폭스바겐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성과와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을 필두로 럭셔리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단 아테온의 고른 선전으로 3분기 만에 2020년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며, "4분기 중 신형 제타와 페이스리프트된 파사트 GT를 출시, 세단 부문을 강화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티구안의 흥행에 높은 점수를 줬다. 슈테판 사장은 "티구안은 올해 수입차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상반기에만 총 6000여대가 판매되며 3분기 누적 1만대 판매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자신했다. 15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하는 신형 제타가 그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슈테판 사장은 "신형 제타는 한국 시장에 대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의지를 가장 잘 반영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7세대 신형 제타는 MQB(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첫 번째 모델이다.

    6세대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은 넓어지고 상품성은 대폭 개선됐음에도 프리미엄 모델은 최대 약 400만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약 700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7세대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의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2714만9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이 2951만6000원이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시 최대 14%의 추가 할인 효과로 232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많은 한국 고객들이 수입 세단을 ‘첫 차’ 로 선택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도록 이번 신형 제타의 론칭 에디션을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 세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신형 제타ⓒ뉴데일리
    ▲ 신형 제타ⓒ뉴데일리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2022년까지의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폭스바겐코리아 역사 상 가장 성공적인 세단 ‘아테온’, 그리고 이날 발표한 ‘신형 제타’에 이어 12월 중형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파사트 GT’를 잇따라 선보이며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

    이날 깜짝 공개한 티록(T-ROC)은 내년 초 출시돼 국산차들이 주도하고 있는 컴팩트 SUV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여기에 2022년을 목표로 새로운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넓은 공간의 대형 SUV를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자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 역시 8세대 신형 모델(The all-new golf)로 오는 2021년 가을 국내 출시, 해치백 시장 재건에 나선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티록, 파사트 GT 등 내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7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완벽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지난 9월 3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하지만 그는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 책임이 있다 판단, 임기 연장을 결정했다. 따라서 슈테판 사장은 내년 9월까지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한국 시장을 1년 더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본인 스스로 임기를 연장했단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책임감이 크다는 방증"이라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폭스바겐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와 국내 시장 환경을 고려해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 4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202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 ▲ 컴팩트 SUV '티록'ⓒ뉴데일리
    ▲ 컴팩트 SUV '티록'ⓒ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