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與국감]안전성 검증없는 태양광 우후죽순 설치…5년간 화재로 355억 피해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이 우후죽순 설치되며 화재도 끊이질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자위 이주환 의원(국민의 힘)은 21일 소방청에서 받은 '태양광 및 ESS 화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태양광시설과 ESS에서 총 338건의 화재가 발생해 35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6년 79건의 화재가 발생해 22억275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2017년에는 46건의 화재에 67억57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8년에도 96건의 화재로 170억원 가량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76건의 화재에 17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들어 8월말 현재 41건의 화재로 5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택 등 주거공간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야외시설 75건, 발전시설 등 산업시설 48건, 기타 건축물 12건, 학교 등 교육시설이 8건 이었다.

이 가운데 29건(8.5%)은 발화요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화재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5월에도 전남 해남서 태양광 발전시설에 설치된 ESS에서 화재가 발생해 4억 6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은데 이어 최근 전북 고창군의 한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부분에서 발화해 3385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공공기관 조차 ESS 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설치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ESS 의무설치기관은 254곳으로 이중 52곳(20.5%)만 설치를 마쳤고 설치를 하지 않은 202개 기관중 34곳은 ESS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시설이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제대로 된 안전검증과 예방대책 없이 무분별하게 조성됐다”면서 “화재예방과 안전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