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공모로 10개 시범사업 대상역 선정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최대 2억 기본구상비 지원
  • ▲ 수원역 GTX 환승센터 조감도.ⓒ국토부
    ▲ 수원역 GTX 환승센터 조감도.ⓒ국토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공모를 통해 10개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역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원·양재역 2곳은 최우수역사, 부평·용인·운정·인천시청역 등 4곳은 우수역사로 각각 뽑혔다.

    이번 공모는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미리 구축하려고 진행했다.
  • ▲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국토부
    ▲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국토부
    수원역은 GTX-C, 경부선(KTX), 1호선, 분당선과 102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의 거점역이다. 수원시는 연결통로 개설과 확장을 통해 환승 혼잡도를 개선하는 구상안을 냈다. 동측 광장에 흩어진 버스정류장을 역사 전면에 재배치하고, 섬처럼 떨어져 있어 활용도가 낮았던 동측 광장은 보행자 중심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양재역은 GTX-C, 3호선, 신분당선과 107개 버스노선(광역버스 69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이다. 서초구는 서초나들목(IC)과 500m쯤 떨어진 특성을 활용해 남부순환로 지하에 회차가 가능한 버스환승센터를 배치해 도심 교통혼잡을 잡는 안을 제출했다. 또한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서초구 복합청사 사업과 연계해 공공청사와 환승센터가 시너지를 내는 통합구상안을 제시했다.
  • ▲ 양재역 GTX 환승센터 조감도.ⓒ국토부
    ▲ 양재역 GTX 환승센터 조감도.ⓒ국토부
    매일 14만명이 이용하는 부평역은 경인선과 인천1호선, 126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는 인천의 대표역사다. 부평구는 여기저기 흩어진 버스정류장을 역사 앞 광장에 모으고, GTX 대합실을 경인선·1호선과 통합해 계획함으로써 환승동선을 개편했다. 보행환경이 나빴던 광장은 지상·지하가 연결되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역은 분당선과 교차하고, GTX 역사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경부·영동)와 인접한 곳이다. 용인시는 고속도로 상부의 간이 정류장을 통해 수도권으로 접근하는 이용객이 용인역에서 GTX로 갈아탈 수 있게 안을 짰다. 버스터미널도 함께 계획해 경부고속도로의 혼잡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운정역은 운정·교하지구 등 배후인구 24만명이 예상되는 기‧종점역이다. 파주시는 인접지역이 미개발 상태인 점을 활용한 블록 단위의 역세권 통합개발 구상안을 제안했다. 지하1층에 버스환승센터, 지하2층에 대규모 환승주차장과 GTX 대합실을 계획해 환승편의를 극대화했다. 지상에는 녹지광장도 배치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천시청역은 GTX-B와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이 교차하고 인천시청과 교육청 등 공공시설이 밀집된 환승역이다. 인천 남동구는 도시공원 내 입지 특성을 살린 구상안을 마련했다. 중앙공원의 동서축 높이차를 이용해 공원 속에 버스와 택시, 개인형 이동수단(PM) 등이 연계된 친환경 환승센터를 계획했다. 높은 주거인구 비율을 고려해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생활SOC 시설도 배치했다.

    대광위는 선정된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1∼'25) 등에 반영하고, 우수 사업에 대해선 역사별로 최대 2억원의 기본구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선정된 사업을 GTX 개통과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