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B2B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프트랩홈페이지 폐쇄 후 통합 리뉴얼 중… 브랜드 인지도 제고 안테나숍 코로나19 직격탄 예상… "원래 목적대로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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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그레 B2B 브랜드 '소프트랩(Soft Lab)'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새 전략을 통해 사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18일 빙그레에 따르면 소프트랩은 홈페이지 통합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7년 오픈한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빙그레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오래 돼 리뉴얼 중"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 목적으로, SNS 페이지도 만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빙그레 소프트랩은 2016년 10월 시작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믹스로 원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브랜드다. 유제품사업과 빙과사업부문을 운영 중인 빙그레가 저가형 소프트 아이스크림과의 차별화를 내세운 제품을 주로 선보여왔다.

    소프트랩은 지난 2017년 연남동 '연트럴파크' 인근에 안테나 숍을 열었다. 당시 빙그레측은 소프트랩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빙그레가 소프트랩 안테나숍 운영에 있어 고민이 적잖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고객의 발길이 끊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카페 운영 업체들은 대부분 포장과 배달에 의존하고 있지만 빙그레 소프트랩은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빠졌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여기에 소프트랩의 주력 제품인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재료와 생크림 등은 코로나19 사태 타격을 크게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랩은 숍인숍 형태로 커피전문점 등에 입점, 운영중이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인해 영업시간이 크게 위축됐고 오프라인 매출은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빙그레는 소프트랩 안테나숍의 확장 계획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이다. 2018년 롯데월드몰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었지만, 그 외에는 홍대 매장이 유일하다.  

    다만 빙그레는 이번 홈페이지 통합 리뉴얼 등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프트랩 사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빙그레는 이미 SNS에서 '빙그레우스' 마케팅으로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같은 역량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프트랩 안테나숍은 B2B 영업을 위한 모델하우스 개념의 매장"이라며 "안테나숍과 더불어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B2B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