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자체 앱, HI교촌 멤버십 제도 운영 종료내달 12일 신규 서비스·멤버십 제도 오픈코스피 상장 성공…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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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자체 주문앱 운영을 종료하고 다음달 신규 교촌 주문앱을 런칭한다. 국내 외식업체 중 처음으로 유가증권 직상장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31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기존 교촌 주문앱과 교촌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 서비스가 다음달 10일 종료된다. 기존 멤버십인 Hi교촌멤버십 제도도 같은날 폐지된다.

    신규 교촌 주문앱은 다음달 12일 오픈한다. 기존 교촌 주문앱 사용자도 신규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 서비스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완전히 분리된다. 

    기존 멤버십 제도 역시 변경된다. 멤버십 등급 제도가 신설되고 등급별 포인트 적립 및 별도 혜택을 제공한다. 포인트는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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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촌에프앤비는 이같은 리뉴얼이 자체 주문앱을 2년 가까이 운영한 이후 이용자 폭증으로 인한 서비스 개선과 고객에서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멤버십 제도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기존 주문앱 시스템 등을 개선해 리뉴얼하는 것으로 내년초에 오픈한다"며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리뉴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오픈한 교촌치킨의 자체 주문앱은 사실상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처음 등장한 '배달 독립' 움직임 중 하나다. 배달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배달앱 등이 성장, 가맹점에 돌아가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 주 목표였다.

    이같은 교촌치킨의 자체 주문앱은 1년 3개월여만에 누적 이용금액이 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주문앱 출시와 함께 선보였던 HI교촌멤버십 서비스의 회원수는 현재 3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다. 반면, 배달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한 상황이다. 내년에도 배달 수요의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음식의 대표격인 치킨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난 업종 중 하나다. 교촌에프앤비 역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56억원, 영업이익은 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3.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말에는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12일 상한가로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교촌에프앤비의 대대적인 주문앱, 멤버십 제도 리뉴얼은 내년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앱을 새롭게 개발한 것은 업데이트만으로는 이용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를 충분히 개선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홈페이지와 시스템을 분리해 소비자들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홈페이지는 추후 리뉴얼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