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롤러블폰 등장 기대감에 LG 프레스 콘퍼런스 '성황'티저영상만으로 포털 실시간 검색 1위 오른 'LG 롤러블'외신들도 '호평 일색'..."폴더블폰의 강력한 대안" 평가도이어지는 관심사는 '폰 두께'와 '출시가격'...출시일에도 관심 높아져
  • ▲ CES 2021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등장한 LG 롤러블 티저 영상 ⓒLG전자
    ▲ CES 2021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등장한 LG 롤러블 티저 영상 ⓒ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 첫 무대에서 'LG 롤러블'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롤러블 티저 영상이 등장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이 1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받은데 이어 외신에서도 LG 롤러블의 새로운 폼팩터 혁신 도전에 호평이 이어졌다.

    LG전자는 11일(미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콘퍼런스 시작과 마무리에 총 10 여초 간 세계 최초 롤러블폰인 'LG 롤러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바 형태의 폰 화면이 늘어나며 강연자로 나선 김진홍 LG전자 전무가 등장하며 콘퍼런스가 시작되고 콘퍼런스 말미에는 롤러블 화면이 다시 줄어들며 바 형태로 돌아가며 'LG 롤러블'이라는 신제품명이 공식적으로 소개되며 끝났다.

    이처럼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10초 남짓한 제품 티저 영상만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LG의 프레스 콘퍼런스가 시작된 11일 밤 10시(한국시간)경에는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LG 롤러블'이 오르기도 하며 그 관심도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온라인 상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9월 LG전자의 첫 이형 스마트폰인 'LG 윙' 공개행사에서 1차적으로 티저 영상이 공개됐던 때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LG 롤러블에 관심을 가졌고, 제품 전면과 실제 구동 영상이 포함된 이번 티징을 보고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합격점을 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 ▲ CES 2021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등장한 LG 롤러블 티저 영상 ⓒLG전자
    ▲ CES 2021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등장한 LG 롤러블 티저 영상 ⓒLG전자
    외신도 이번 LG 롤러블 티저 영상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호평을 이었다. 외신들은 이번 CES 2021에서 LG전자가 롤러블폰으로 주목을 이끄는데 성공했다고 평하며 끊임없이 폼팩터 혁신을 추구하는 LG의 노력에 응원을 보냈다.

    IT매체 씨넷(CNET)은 "우리는 LG롤러블 제품의 매력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며 "LG는 끊임없이 독창적인 스마트폰 콘셉트에 도전하고 이를 주류에 편입시키고자 시도해왔다"고 극찬했다.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는 "LG는 우리가 스마트폰의 한계라고 느꼈던 부분들을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LG가 가장 먼저 선보인 롤러블폰이 기존 이형 스마트폰의 대세로 떠오른 '폴더블폰'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다.

    탐스 가이드(Tom's Guide)는 "LG 롤러블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호평했고 엔가젯(Engadget)은 "LG 롤러블이 삼성 갤럭시 폴드를 애타게 한다"고 표현하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의 폴더블폰과 구체적인 비교에 나서는 곳들도 많았다.

    슬래시기어(SlashGear)는 "LG 롤러블의 장점은 갤럭시폴드2와 달리 외부 디스플레이가 필요없다는 것"이라고 롤러블의 사용성을 높이 평가했고, 판드로이드(Phandroid)는 "한가지 확실한 점은 LG 롤러블이 외관 상으로 갤럭시폴드에 비해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LG와 함께 롤러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 경쟁업체들과 비교해도 '세계 최초 롤러블폰'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곳은 LG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매셔블(Mashable)은 "LG가 매우 기발한 방법으로 CES 키노트 초반에 롤러블이 확장되는 모습을, 후반에는 롤러블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TCL이 선보인 콘셉트 제품과는 달리 실제 구매가 가능하게끔 출시할 수 있는 제품은 LG 롤러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LG에게 남은 과제는 실제 제품이 출시됐을 때의 평가다. 소비자들은 특히 LG 롤러블의 제품 두께와 내구성, 가격 등이 성패를 판가름할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꼽는다.

    무엇보다 신제품이 사용하기 편리한 두께감을 갖췄는지에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티저 영상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화면이 늘어나는 부분이 기본 디스플레이 대비 단차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200만 원대 높은 가격에 걸맞는 내구성을 갖췄는지도 실제 제품 공개행사가 열리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출시 시점이 알려지지 않아 당분간 LG 롤러블을 향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분기 내에 LG가 롤러블 공개 행사를 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동시에 적어도 상반기 내에는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