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적재에 크기 자유롭게 조절회수 물류 수요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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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수명이 다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운반하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플랫폼 용기는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여러 형태의 전기차 배터리를 실어나를 수 있다. 특히 다단적재도 가능해 11t 트럭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최대 17개까지 싣는다.이 밖에 절연 소재를 쓰고 특수 고정장치도 달았다. 컨테이너에 그대로 들어가 향후 해상운송을 거쳐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회사 측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회수 물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특허 취득을 발판 삼아 사용 후 배터리 운송의 주도권을 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시범 운송을 시작한 데 이어 추후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체계 역시 도입할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관련 기술이 부족했던 사용 후 배터리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면서 “앞으로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