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설 선물 전년대비 판매량(17%), 객단가(18%) 모두 증가연령별 분석… 2030 객단가, 4050 구매량 상대적으로 큰 폭 신장2030의 선택은 주방가전… 지난해 대비 객단가 45%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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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선물 준비에 2030세대는 지난해 보다 더 비싼 제품을, 4050세대는 더 많은 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젊은층은 특별한 선물로, 중장년층은 넉넉한 선물로 대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의 설 선물 판매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2030고객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 반면, 4050고객은 선물 구매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실제 설 연휴를 열흘 앞둔 한 주동안 판매된 전체 설 선물 판매량은 지난 설 연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이 가운데 50대와 40대 고객이 각각 31%와 21%씩 증가하면서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5%)와 20대(4%)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4050고객이 2030고객 보다 선물 양을 늘린 것이다.

    4050고객의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e쿠폰으로 67%나 더 판매됐다. 만나지 못하는 지인들에게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45%와 21% 증가했다. 이 밖에 생필품(19%)과 건강식품(12%)도 인기 선물로 꼽히며 증가폭이 컸다.

    평균 구매 객단가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18% 증가했는데, 판매량과는 달리 2030세대가 신장세를 주도했다. 실제 연령별 구매 객단가 상승률을 보면 20대는 29%, 30대는 21%씩 크게 늘었다. 40대와 50대는 모두 16%씩 증가했다.

    2030 세대가 예산을 가장 높여 선물한 품목은 주방가전으로, 지난해에 비해 45%나 객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만원짜리 주방가전을 샀다면, 올해는 14.5만원 상당의 주방가전 상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바디·헤어 제품(25%), 생필품(17%), 건강식품(15%)의 객단가도 증가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