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매출 1조9683억, 영업익 263억… 전년비 5.4%, 15.9% ↑BGF리테일, 매출 1조9538억, 영업이익 326억… 매출 5.6%↑ 영업익 11.9%↓1분기 매출은 GS25가, 영업이익은 CU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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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 투톱인 GS25와 CU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양사 모두 지난해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갈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올 1분기 매출 1조9683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4%, 15.9% 증가한 수치다.

    GS25 관계자는 “신규 점포 출점으로 운영점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효과로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538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CU 관계자는 “전년 대비 높은 기저효과와 강수일수 증가, 기온 하락 같은 비우호적인 기상환경이 실적에 변수로 작용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GS25가, 영업이익은 CU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사의 격차는 매년 좁혀지는 추세다.

    BGF리테일은 CU의 별도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연결 매출 중 비편의점의 매출은 0.2∼0.5%에 수준으로 크지 않다. 이에 단순 비교하면 양사의 1분기 매출액 격차는 2022년 635억원에서 지난해 171억으로 줄어든 뒤 올해 145억원까지 좁혀졌다. 

    영업이익은 CU가 앞서는 가운데 GS25와의 격차가 2022년 38억원에서 지난해 143억원으로 벌어졌다가 올해 다시 63억원으로 좁혀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서도 양사 모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한파 속에서 기록한 성장이라 주목할 만 하다.

    GS25와 CU는 국내에서는 간편식, 디저트, 주류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고물가 속에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수요를 끌어모으는 중이다.

    GS25는 올해 간편식 운영 전략이자 먹거리 대표 슬로건으로 ‘한끼 혁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음식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의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CU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키’ 등 차별화 디저트를 비롯해 가성비 행사 ‘쓔퍼세일’ 확대, 초특가 PB(자체브랜드) ‘득템 시리즈’ 등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양사는 해외에서도 점포를 빠른 속도로 확장하며 내수의 한계도 극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CU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몽골 394점, 말레이시아 142점, 카자흐스탄 3점까지 총 539점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공장 카페테리아 내 ‘삼성(SAMSUNG)SDI점’도 오픈했다. 이를 필두로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인근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 개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25도 현지 가맹 사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500여 점포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글로벌 1000호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는 15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