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1마리 3300원 직전주 대비 15% ↑설 상차림 비용, 밥상물가 따라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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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앞두고 채소 등 신선식품의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1월 28일∼2월 3일 고등어 1마리 가격은 3300원으로, 직전 주(1.21∼27)보다 15.1% 올랐다.

    같은 기간 풋고추 100g 가격은 1520원으로, 직전 주 대비 12.8% 뛰었다.

    연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값은 물론 과일, 육류 등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

    감자(수미) 100g은 7.5% 오른 360원, 배추 1포기는 6.8% 오른 3284원, 대파 1㎏은 5.7% 오른 5380원, 시금치 1㎏은 4.7% 오른 2368원, 청피망 100g은 4.3% 오른 1606원, 양파 1㎏은 4.0% 오른 3300원으로 집계됐다.

    차례상에 주로 올리는 사과(후지)와 배(신고) 10개의 가격은 3만3732원, 4만8627원으로 각각 3.6%와 4.4% 상승했다.

    쌀 20㎏은 6만184원에서 6만1천68원으로 1.5% 올랐다.

    올해 전통시장 차례상 구입 비용은 26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0% 올랐다. 대형마트 구입비용은 36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 14.1% 상승했다.

    지난해 역대급 장마와 태풍에 따른 농수산물 작황 부진과 국제 곡물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등 요인도 다양하다.

    다만 공급량이 늘거나 수요가 부진해 하락세를 보인 품목도 있었다.

    깐마늘(-7.9%), 깻잎(-5.2%), 양배추(-3.0%), 한우 등심(-0.4%), 삼겹살(-1.4%) 등 가격은 수급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안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