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KB차차차 3.0 버전, AI 기반 중고차 시세 서비스 탑재5월 배우 이병헌 발탁 소식 알리고 1차 TV CF 온에어9월 2차 TV CF 통해 중후한 저음으로 차차차 장점·서비스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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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캐피탈이 홍보모델 이병헌과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어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홍보모델로 이병헌을 발탁해 지난 1년간 쏠쏠한 재미를 봤다.

    KB차차차는 온라인 상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다. 2016년 6월 론칭 당시 중고차 매물은 1만5000대에서 지난해 7월에는 14만대를 돌파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1월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KB차차차' 3.0 버전을 선보였다. AI(인공지능)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중고차 시세를 예측하는 서비스가 탑재됐다.

    KB캐피탈은 3.0 버전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5월 배우 이병헌을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TV CF를 방영했다.

    1차 TV CF에서는 초대형 운동장에 있는 이병헌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제스처로 수많은 자동차들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구현했다. 당시 중고매물 12만대 이상으로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임을 강조한 것이다.

    9월에는 2차 TV CF를 온에어 했다. 이병헌 특유의 중후한 저음을 강조, 누아르 콘셉트를 통해 KB차차차 3.0 버전의 장점과 서비스를 카리스마 있게 표현했다. 

    두 가지 TV CF를 통해 소비자들은 KB차차차가 업계 1위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인 케이카는 배우 정우성을 내세워 불꽃튀는 빅모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소비자들은 이병헌 vs 정우성 TV CF를 비교해서 보는 부수적인 볼거리도 만끽할 수 있었다.

    KB캐피탈 안팎에서는 이병헌 광고효과를 실감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병헌을 기용함으로써 이미지 제고 및 위상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달말쯤으로 예정된 계약만료가 재계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TV CF가 온에어 되기 2~3개월전에 홍보모델과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체결 이후 TV CF 촬영이 진행되고 결과물을 온에어 할때 쯤 홍보모델이 누구인지 알리기 때문이다.  

    다만, 이병헌이 톱배우인만큼 비싼 몸값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이병헌이 등장한 KB차차차 TV CF가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다”며 “빅모델로서 효과가 긍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과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관점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캐피탈은 2016년 KB차차차 론칭 당시 첫 홍보모델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을 발탁했다. 2018년에는 배우 김수로를 두번째 홍보모델로 기용했고, 지난해에는 배우 이병헌을 세번째 홍보모델로 앞세워 업계 1위 이미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