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롯데免 각각 25·28일 인천 T1터미널 영업 종료내국인 고객 혜택도 축소… 신라 멤버십 '라라클럽' 폐지면세업계 "코로나 장기화에 고객 줄어" 수익성 재고 나서
  • ▲ 롯데·신라 등 주요 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3기 사업자인 연장 영업을 종료하는 한편, 시내면세점의 내국인 혜택도 축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가 고객 수요가 줄어들자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라면세점
    ▲ 롯데·신라 등 주요 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3기 사업자인 연장 영업을 종료하는 한편, 시내면세점의 내국인 혜택도 축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가 고객 수요가 줄어들자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라면세점
    롯데·신라 등 주요 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3기 사업자인 연장 영업을 종료하는 한편, 시내면세점의 내국인 혜택도 축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가 고객 수요가 줄어들자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사업권 4곳의 영업이 이달 말 종료된다. DF2(향수·화장품)·DF3·4(주류 담배)·DF6(패션) 등 4곳으로 이 사업권은 호텔신라(DF2·DF4·DF6)와 호텔롯데(DF3)가 각각 운영해왔다. 

    롯데면세점은 면세 사업권 연장이 종료됨에 따라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의 최종 영업일을 오는 28일로 공지했다. 다만 종료 후에도 인도장은 정상 운영된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보다 3일 빠른 25일까지 공항 면세점 영업을 운영한다. 매장 철수 및 재고 물품들의 이관작업으로 철수 날짜를 앞당겼다.

    코로나19로 차기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탓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 받던 인천공항도 대규모 공실 사태가 현실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매출 연동 방식으로 임대료를 낮춰줬지만, 코로나로 인한 매출이 자체가급격히 줄었기 때문에 여전히 적자를 보는 상황"이라며 "인천공항공사가 새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서더라도 주인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들은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꾸준히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있다.ⓒ롯데면세점
    ▲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들은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꾸준히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있다.ⓒ롯데면세점
    수익성이 악화된 면세점들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꾸준히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3월 16일부로 인터넷면세점 맞춤형 멤버십 ‘라라클럽’을 3년 만에 폐지한다. 라라클럽은 ▲자주 출국하고 면세점 이용률이 높은 고객을 위한 ‘탐나라 클럽’ ▲연 1회 이하로 해외여행을 떠나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할인 혜택을 꾸준히 쌓고 싶은 고객을 위한 ‘즐겨라 클럽’ ▲화장품·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피어라 클럽’ ▲18세~25세 고객을 위한 ‘꿈꿔라 클럽’ ▲부부를 위한 ‘이어라 클럽’ 등으로 이뤄졌다. 

    5개의 세부 클럽 특성에 따라 일부 제품이 할인 적용되고, 적립액 기준으로 등급을 선정해 적립금을 주는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는 신라게임 서비스도 종료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트랜드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라라클럽과 신라게임 서비스 등의 서비스가 종료됐다. 향후 다른 신규 서비스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에 한해 스타라운지 카페 서비스를 종료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라 라운지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 롯데면세점은 VIP 라운지 ‘스타라운지’를 통해 고객 체험 이벤트와 왕홍 라이브 페스티벌 등 쇼핑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면세점 이용 고객이 줄어들다 보니까 각종 제휴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오프라인 매장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 장기화로 최대한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는 등 상황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