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인수건 추후 별도 계약KBO 회원 가입 신청 완료… 3월 중 정식 출범 예정야구선수 추신수 영입…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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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이 SK그룹의 프로야구단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가입 신청을 마무리 지었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주식 100만주)를 1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가 사용 중인 야구연습장 등 SK텔레콤 소유 토지와 건물도 인수할 예정이다. 이 건은 향후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KBO 회원 가입 신청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의 연고지를 인천으로 유지하고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야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는 야구선수 추신수를 영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으로 이대호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추신수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받은 연봉은 2100만달러, 약 25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는 SK구단이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하면서 추신수와 계약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결정 직후, 추신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