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간 1만8818대 팔려… 전년比 203.9%↑판매 비중 16.9%로 '껑충'
  • ▲ 주행 중인 GV70 ⓒ현대자동차
    ▲ 주행 중인 GV70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전체 판매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두 달간 1만8818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6191대)보다 203.9% 급증했다.

    차종별로 보면 G80이 836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뒤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 4973대, GV80 3155대 순이었다. 스포츠 세단 G70과 G90의 경우 각각 1198대, 1028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현대차 전체 판매 실적(11만1603대)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독립 출범한 후 줄곧 비중이 10.0% 전후에 머물러왔다. 2016년 10.1%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8.2%, 2018년 8.5%, 2019년 7.7% 등에 그친 바 있다.

    업계는 제네시스가 SUV를 내놓고 외관에 두 줄 디자인 등 ‘패밀리룩’을 도입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첫 번째 SUV인 GV80은 하루 만에 1만50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두 번째 SUV인 GV70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어 성장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제네시스는 이르면 상반기 중 G80 기반 전기차를, 하반기에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JW(프로젝트명)을 내놓고 라인업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