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정식 출시지난 한 달 사이 주가 4만원 상승...신작 기대감 반영서머너즈워에 집중된 수익 구조 개선 노려불안정한 서버 및 밸런스 이슈는 뇌관
  • 컴투스가 오는 29일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주력 캐시카우인 '서머너즈워'의 계보를 잇는 '제2의 캐시카우'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컴투스에 따르면 백년전쟁은 글로벌 사전예약 500만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서머너즈워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되면서 흥행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백년전쟁은 실시간 대전게임으로 조작의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전투 중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수집·파밍 요소를 최소화하는 등 원작과 차별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비공개테스트(CBT)는 ▲서머너즈워 캐릭터의 새로운 모델링 ▲'카운터'를 활용한 신규 전투 시스템 ▲최소화된 파밍 요소 등이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백년전쟁을 향한 기대감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3월 초 13만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던 컴투스의 주가는 한 달이 지난 현재(7일) 16만 6600원으로 약 3만원 이상이 상승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단기 주가방향의 핵심 키는 백년전쟁의 글로벌 흥행"이라며 백년전쟁 글로벌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컴투스가 백년전쟁을 통해 서머너즈워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원히트원더 리스크에서 탈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투스는 2020년 매출 5089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80%인 4045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중인 서머너즈워가 컴투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머너즈워가 2014년 4월 출시돼 올해 7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작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컴투스 역시 리스크를 인지하고 데이세븐, 마나코어, 노바팩토리, 빅볼, 티키타카 스튜디오,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 두드러지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신작 백년전쟁에 많은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다만 백년전쟁 역시 리스크가 존재한다. 특히 지난 테스트에서 발생한 서버 문제는 정식출시까지 반드시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다. 글로벌 서버 기반이다 보니 지연 및 멈춤 현상이 발생한 것. 실시간 대전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서버 이슈는 민감한 사안이며 서비스 초기 유저 이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신규 유저들을 위한 연습 공간의 부재나 대전 콘텐츠 중심의 게임에 진입장벽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은 점은 분명한 선결과제다.

    김현용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IP는 북미·유럽을 비롯한 서구권 수요가 40~50%에 달한다"며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백년전쟁이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제2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