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고위험 배관점검 로봇 대체해외 원전수출 경쟁력 향상 기여 전망
  • ▲ 해수배관 점검 로봇을 통한 한빛원전 성능시험 모습 ⓒ한수원 제공
    ▲ 해수배관 점검 로봇을 통한 한빛원전 성능시험 모습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22일 최근 고위험 밀폐공간 작업으로 분류되는 해수배관 내부 점검을 작업자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PRIME, 프라임)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로봇은 한빛원전에서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하에 매설된 배관 내부 작업은 그동안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타격 음향을 듣는 방식으로 점검했으나 이번 지능형 로봇 개발로 배관 내부를 자율주행하면서 타격 동작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타격 음향 분석으로 배관 건전성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다.

    한수원은 또 로봇의 카메라 영상, 3차원 표면측정값, 음향데이터 등의 점검 결과를 가상의 3차원 배관형상에 모사한후 디지털트윈 개념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2023년까지 고위험 배관 점검작업을 로봇으로 완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로봇기술을 활용한 첨단 원전운영기술로 국내 원전 및 종사자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발전분야의 첨단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의 해외 수출 및 수출 대상국 현지 맞춤형 상품화를 통한 원전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