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매각 주관사 선정채권 신고와 조사 기간 늘어나
  • ▲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쌍용차
    ▲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이번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정하고 조만간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재무상태와 경영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시간과 관련한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사위원의 보고서 제출 기한은 오는 10일에서 다음달 30일로 미뤄졌다. 채권 신고와 조사 기간에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3700억원 규모인 공익 채권은 7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공익 채권이 증가한 것은 퇴직충당금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바로 변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지난 4월과 비슷한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제출 기한이 연기됨에 따라 쌍용차 매각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관리인인 정용원 기획관리본부장(전무)는 최근 노동조합에 이달 말 매각 입찰 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을 인가받기 전에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이렇다 할 의지와 자금 여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