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글로벌 항공업계에선 오스카상항공빅딜로 세계 10위권 도약 채비
  • 대한항공은 29일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Award)'에 대한항공이 뽑혔다"고 밝혔다.

    ATW 올해의 항공사 상은 글로벌 항공업계에선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의 권위를 자랑한다. 글로벌 심사단이 재무 안정성, 사업 운영, 고객 서비스, 지속 가능성, 안전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한 곳을 선정한다. 대한항공이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된 건 시상이 시작된 1974년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무이하게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부문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내림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자본확충 노력을 기반으로 오히려 부채비율을 200%대까지 낮춰 위기 속에서도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다진 점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응도 우수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자체적인 코로나19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통해 여행단계별 방역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명망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