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와 협업, 베이커리 카페 오픈매출 리뉴얼 전 대비 2배로 뛰어최고 일 방문객 수 600여명, 일 매출 500만~600만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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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의 첫 콜라보 실험이 공개됐다.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와 제휴한 ‘베이커리 카페’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리뉴얼 이전과 대비해 매출이 2배 뛰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잠실 석촌호수를 따라 걷다보니 차가 꽉 들어찬 주차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2017년부터 엔제리너스가 있던 자리지만, 이곳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이라면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8일 엔제리너스가 리뉴얼 오픈한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 제휴 베이커리 카페다. 평일 오후 3시인데도 차가 빼곡히 들어찬 주차장에 놀랄 새도 없이 안쪽으로 들어서니 널찍한 매장 내부에도 사람들이 테이블 마다 가득 앉아 있었다.

    업무 미팅으로 보이는 팀에, 여유롭게 친구들과 간식타임을 가지는 사람들도 눈에 들어왔다. 매장 한쪽에 마련된 1인용 좌석에는 노트북을 펼치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초록초록'한 인테리어와 원목 가구들의 조화가 마치 서울을 벗어난 듯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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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리뉴얼 오픈 이후 꾸준히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말의 경우 일 방문객 수는 600여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역시 일 500만~6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공사기간을 제외하고 리뉴얼 이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리뉴얼 이후 10일간 매출은 2배로 뛰었다.

    김군강 엔제리너스 석촌호수점 점장은 "리뉴얼 이후 이렇게 꾸준히 손님들이 찾아주신다"며 "점심~오후 시간대에는 늘 이정도 방문객수를 유지하고 있고, 와인과 맥주 등 주류를 판매하다보니 저녁 시간대에도 한번 더 피크시간이 온다"고 설명했다.

    김 점장은 "다음달부터 서울시의 거리두기 방침이 변화되면, 영업 시간이 더 길어지게 돼 매출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자 제빵 시설이 따로 마련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통유리로 되어있어 제과제빵사들이 빵을 만드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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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는 제과기능장협회 기술지도 위원 등을 맡고 있는 윤연중 쉐프가 대표이사로있는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이다. 특히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건강한 빵’이라는 컨셉으로 호밀, 보리, 건포도를 사용한 천연 발효종을 자체 개발, 밀수율이 높은 프랑스 밀가루를 기반으로 12가지 밀가루 페어링 제조법을 사용하여 빵을 제조한다

    특별히 엔제리너스 석촌점에서는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의 전문 제과제빵사 5명이 근무하며 인기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제노베제 크림치즈, 마늘 바게트, 단호박 캄파뉴 등 직접 빵을 제조해 갓 구운 신선한 베이커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엘타워'는 이미 이날 매진이었다. 엘타워는 롯데월드타워의 모양을 본따 만든 이곳만의 시그니처다. 윤연중 쉐프가 엔제리너스와 제휴하며 새롭게 만들어 이 매장에서만 판매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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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리너스 역시 석촌호수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커피 제품 2종을 준비했다. 먼저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우유크림과 묵직한 커피가 조화를 이룬 ‘아인슈페너’,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너티크림과 달콤 쌉싸름한 아몬드 시럽이 들어간 ‘너티크림라떼’ 등이다.

    이곳의 매출 비중은 커피류와 베이커리류가 50대 50이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만큼 두 브랜드의 시너지가 완벽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다. 

    잠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빵을 맛보는데, 나가는 사람들마다 손에 봉지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베이커리이다보니 굳이 멀리까지 가서도 사오는 빵을 서울 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자 빵을 사러 오는 발길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엔제리너스는 이곳을 시작으로 컨셉 스토어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점포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 끝에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와 손을 잡고,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며 "향후에도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엔제리너스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