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9월1일까지로 승인쌍용차 "인수자 찾아 기업가치 높이겠다"한영회계법인 최종 조사보고서 제출
  •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 제출이 두달 늦춰졌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원장 서경환·부장판사 전대규 김창권)는 30일 쌍용차의 요청에 따라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을 7월1일에서 9월 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로 계획안 제출 전 잠재적 인수자 물색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회생절차를 종료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여기고 있다.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까지 가격협상을 한 뒤 11월에는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로 회생계획안 제출은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쌍용차의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30일 서울회생법원에 청산(파산)과 계속기업가치 등을 분석한 최종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서는 쌍용차의 청산 가치를 9800억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의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 기업 가치는 6200억원 수준으로 매겨졌다. 보고서는 쌍용차의 경영 악화 원인을 지속적인 영업 손실, 판매 부진 등으로 진단하고 "자금 부족으로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