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4000여 평 규모에 연간 24만t의 모노파일 생산
  • ▲ 공장 조감도 ⓒ세아세강지주
    ▲ 공장 조감도 ⓒ세아세강지주
    세아세강지주가 영국 현지에 공장을 짓기 위해 3년간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

    세아세강지주는 공장 건립과 풍력발전 기초구조물(모노파일)을 공급을 위해 투자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영국 정부와 ‘해상풍력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최근에는 세부 사항 조율을 마치고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투자는 세아세강지주가 지난 2월 영국 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를 통해 이뤄진다. 세아세강지주는 지난 6일 세아윈드 주식 639만9800주를 500억원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 밖에 투자자도 세아윈드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3년간 부지, 생산 설비 구축, 연구개발 등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며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짓는 공장은 7만4000여 평 규모로 영국 노스 링컨셔주 험버강 남쪽의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영국 정부가 해상푹력발전 특화 항구로 지정한 곳이다.

    세아윈드는 연간 24만t의 모노파일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공장 가동은 2023년 중으로 시기를 잡고 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은 “투자가 본격화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시장까지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