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만1629대 판매… 64.3% ↑전기차만으로 수입차 판매 3위아이오닉5 추격 시작… 하반기 격돌
  • 수입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시장 확대에 나선 가운데 다른 브랜드도 신차를 속속 내놓으면서 견제에 나섰다.

    12일 한국자동차수입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4295대(테슬라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8681대)에 비해 64.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전기 승용차(2만6632대)의 절반 이상인 53.7%가 수입차다.

    수입 전기차의 인기는 역시 여전히 테슬라가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7079대)보다 64.3% 늘어난 1만1629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1.4%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모델 3 6275대, 모델 Y 5316대 등이 팔려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판매량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2666대로 전년상반기(1602대)보다 66.4% 증가했다. 

    국산 전기 승용차 시장도 올해 들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산 전기 승용차 내수 판매는 1만233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0% 증가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출시에 힘입은 증가세로 보인다. 

    아이오닉 5는 지난달까지 5700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니로 EV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 전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전년 상반기보다 73.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