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7.6%로 4위 차지폭스바겐·스텔란티스·르노그룹 순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견인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1~6월) 유럽 시장에서 BMW그룹을 앞질렀다. 

    현대차와 기아 합산으로는 49만4158대로 올 상반기 유럽시장 전체 판매량 648만6351대에서 7.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포인트 끌어올린 수치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증가한 24만2922대를 판매했다. 기아도 25만1236대로 40.8% 증가했다.

    올 상반기 유럽 판매 순위에서는 시장 점유율 26.2%를 차지한 폭스바겐 그룹과 21.3%를 기록한 스텔란티스, 8.7%의 르노그룹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성적으로 5위인 BMW 그룹과는 0.4%p 차이다.

    이외에 토요타 그룹(6.3%), 다임러(5.7%), 포드(4.8%), 볼보(2.6%), 닛산(2.1%) 순이었다.

    현대차의 실적 상승을 이끈 주력 차종은 투싼으로 7만7050대가 팔렸다. 코나는 5만9184대, i20은 3만3235대 판매로 집계됐다.

    기아는 씨드가 6만1925대 팔렸으며, 스포티지가 4만9497대를 기록했다. 니로도 4만3342대에 달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전기차가 약진했다. 코나와 아이오닉, 쏘울, 니로 등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5만58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6% 늘었다. 이중 아이오닉 5의 2개월 누적 판매량은 1408대였다.

    한편 6월 한 달 기준으로도 현대차와 기아는 10만5656대를 판매하며 약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가 5만4946대로 56.8% 증가했고, 기아는 5만710대로 4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