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2030년까지 신차 30% 규모 성장 "美日들 경쟁국 인재양성 주력"
  •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보조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9일 '미래차 산업구조 전환 핵심과제, 휴먼뉴딜'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신차판매의 20~30%(약 5770만대)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며 "자율주행차 시장은 신차판매의 49%(레벨3 이상)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인적자원 육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자동차부품산업 인력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래차 분야 육성 발전의 장애 요인에 대해 전문 인력 부족 답변이 21.0%로 가장 높았고 기술·시장 정보 부족(18.5%), 투자자금 부족(18.5%)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대부분 기업들이 미래차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착수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전문인력 부족"이라며 "오는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연평균 5.8% 증가해 8만906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미래차 인력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포드는 프로그래머를 현재 300명에서 4000명 이상으로 육성 규모를 키우고 있고, GM크루즈는 미래차 인력을 현재 3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의 경우 기계기술 기반 생태계를 SW 기반 생태계로 변경했으며, 혼다는 5년간 미국에서 인력 5만명 재교육 및 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지형 연구전략본부 연구원은 "재직자 직무전환을 통해 인력수요가 늘어나는 SW, 인공지능(AI) 등 미래차 업종 전환을 위한 밀착 지원 및 일자리 관련 교육·사업, 대학 연계 등 다양한 접근이 요구된다"며 "미래차 특성상 IT·전자·기계 분야에 대한 융합적 이해가 요구돼 고등교육 학제개편 추진 및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을 통한 유기적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