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PC, 친환경 포장재 공동 개발-깨끗한나라는 외포장재로 적용포장재 생산 공정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포장재 개발재활용 플라스틱 10% 이상 투입… 탄소 저감-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기여
  • ▲ (좌로부터) 김창대 SPC팩 대표,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장남훈 SK종합화학 패키징본부장 등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좌로부터) 김창대 SPC팩 대표,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장남훈 SK종합화학 패키징본부장 등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 등 3사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고 깨끗한나라는 이를 화장지, 미용 티슈 등 생활용품의 외포장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측은 "이번 협약은 포장 소재 생산(SK종합화학), 포장재 제조·유통(SPC팩), 사용 기업(깨끗한나라)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 있는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3사는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신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3사는 친환경 포장재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적용한다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및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강도 등 물성이 떨어지고 외부 오염 등으로 인한 재가공 이슈로 부가가치가 낮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거나 소각·매립됐다.

    하지만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3사는 ESG경영을 강화해 물티슈 포장재, 소독제 용기 등 다른 제품군까지 친환경 포장재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남훈 SK종합화학 패키징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탄소 저감 및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기업들에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동민산업과 협력해 버려진 농업용 '곤포 사일리지(Silage)'를 업사이클 원단으로 만들고, 이를 7월부터 SK종합화학의 화학 제품을 담은 친환경 포대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쉽도록 단일 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개발해 마켓컬리, CJ제일제당과 같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