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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잡아라”…카드사, 새로운 소비주도층 공략 '잰걸음'

디지털 환경에 익숙, 최신 트렌드와 자신만의 경험을 중시
반복되는 소비패턴 분석해 특화된 영역에서 혜택 극대화
아트 페어 개최하거나 유튜브 통한 소통으로 고객 접점 확대

입력 2021-08-04 08:31 | 수정 2021-08-04 08:44

▲ '현대카드 Z' 시리즈.ⓒ현대카드

카드사들이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들이 새로운 카드 소비 주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초~2000년대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자신만의 개성, 남들과 차별화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특징을 갖는다.
 
카드사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특화된 카드 출시와 마케팅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2월 ‘KB국민 톡톡 위드(with) 카드’를 출시했다. 20대를 메인 타깃으로 간편결제, 배달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언택트 영역에 특화된 혜택을 담은 비대면 채널 전용 상품이다.

톡톡 위드 카드는 언택트 중심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선호도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스타벅스 △온라인 가맹점 간편결제 △배달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대중교통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30대를 타깃으로 'KB국민 이지올(Easy all) 티타늄 카드'와 'KB국민 이지올(Easy all) 카드'를 선보였다. 고객이 원하는 할인 혜택과 할인 한도를 직접 설계하고 혜택 구조도 매월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DIY카드 상품이다.

이지올 카드는 최대 20개 할인 영역 중 고객의 카드 이용 패턴에 맞춰 할인 받고자 하는 영역과 월 최대 할인 한도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할인 영역과 할인 폭도 변경할 수 있다. 설계가 번거로운 고객을 위해‘자동 할인(AUTO) 모드’선택 시 고객의 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매월 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4~12개 영역을 자동으로 선정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9월 합리적 연회비의 디지털 특화 상품인 'taptap DIGITAL', 'taptap DRIVE', 'taptap SHOPPING' 3종을 출시했다.

언택트 소비와 해외 결제 관련 혜택을 기본적으로 탑재했으며, 각 상품마다 업종별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taptap DIGITAL'은 온라인 간편결제, 스트리밍 서비스 등 언택트 소비 관련 혜택에 집중했다.

또 삼성카드는 올해 5월 카카오페이와 범용성 높은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PLCC 상품인 '카카오페이신용카드'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다양한 온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디지털을 선호하는 MZ세대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 1% 적립 혜택을 적립 한도 없이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신요금 자동납부 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최대 3000포인트 지급하고, 넷플릭스·웨이브·티빙·왓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정기결제 시에도 카카오페이포인트 10%가 적립된다.

현대카드는 올해 4월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소비 영역에 강력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 Z’ 시리즈를 선보였다.

현대카드Z는 8년 만에 선보이는 알파벳 카드다.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주는 ‘현대카드M’이나 ‘현대카드X’와 달리, 회원이 자주 쓰는 특정 영역에서 혜택을 극대화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핵심 소비 패턴을 찾아 유형을 ‘패밀리용’, ‘출퇴근용’, ‘방구석용’으로 정의해 설계한 것이다.

6월에는 새로운 컬러의 프리미엄 카드 ‘the Pink’를 공개했다. 그 동안 핑크 컬러는 귀엽고 로맨틱한 느낌이 강해 프리미엄 컬러로 잘 활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강렬하고 펑키한(punky) 감성의 핑크 컬러 디자인에 강력한 혜택을 담아 젊고 역동적인 프리미엄 카드로 재탄생 시켰다. 콘셉트에 맞춰 프리미엄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강력한 혜택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카드도 지난 6월 MZ세대의 트렌디한 소비성향을 반영한 '#오하쳌(오늘하루체크)' 카드를 출시했다.
 
MZ세대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쇼핑, 음식, 취미, 일상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가맹점 5% 캐시백 서비스를 담았다.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및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어학시험, 공연티켓, 간편결제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로카 라이킷(LOCA LIKIT)' 카드를 선보였다. 디지털에 익숙하고 실속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에 주목해 1만원의 저렴한 연회비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2030선호 업종 혜택을 담았다. 커피, 영화, 교통, 통신 배달앱 등 2030세대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월 3만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Flex(플렉스)카드'는 ‘플렉스(재력을 과시하는 소비)’로 대표되는 MZ세대의 명품 소비트렌드에 맞춰 명품 브랜드 적립 혜택을 담았다.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는 카카오뱅크 주 이용고객인 MZ세대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스트리밍, 배달, 교통, 푸드, 쇼핑 업종에서 5% '특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신규 캐릭터인 '춘식이' 디자인을 제휴사 최초로 적용해 2030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카드 출시 이외에 다양한 활동에 MZ세대가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카드는 아트 라이프를 추구하는 MZ세대 콜렉터들을 잡기 위해 아트페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6000여명이 방문하고, 작품 판매액이 6억원을 넘어서는 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아트페어 ‘더프리뷰 한남’은 갤러리의 아트페어 진입 문턱을 낮추고 미술품 구매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아트페어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작품 가격도 10만원대부터 시작해 MZ세대나 입문자를 위한 콜렉팅 비용 부담을 낮췄다. 
 
특히, 1996년생 최연소 참가자를 비롯해 90년대생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소개되고, 첫 콜렉팅에 성공한 10대 콜렉터가 탄생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향후 마이 아트 플렉스 내에 소장품, 전시정보 등을 공유하는 아트 플렉스(Art Flex) 공간을 개설해 아트 소비 고객들의 기대를 지속 충족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는 MZ세대와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나카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카드 하나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메타버스(제페토) '하나카드월드' 열어 포토 콘테스트 진행하는 등 MZ세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양방향 마케팅 채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MZ세대 마케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최근 소비 트렌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며 “디지털과 언택트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준 기자 ppoki99@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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