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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총알배송?… 택배업계 '풀필먼트' 경쟁

"로켓배송 잡아라"… 수천억 투자 활발
CJ대한통운, 네이버와 협력해 20만평 터미널 증설
한진·롯데 신규 허브에 관련 시설 구축

입력 2021-08-04 12:05 | 수정 2021-08-04 14:06

▲ 풀필먼트센터에서 주문 상품을 처리 중인 직원 ⓒ CJ대한통운

택배업계가 ‘풀필먼트 센터’ 구축에 한창이다. 풀필먼트는 창고운영·포장·배송을 물류 터미널 한 곳에서 모두 처리하는 개념이다. 부쩍 존재감이 높아진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당일·총알 배송 등 최근 온라인 쇼핑 트랜드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각 사는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천억 대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20만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 증설을 예정 중이다. 현재 CJ는 곤지암·군포·용인에 시설을 두고 있으며, 새 시설도 수도권 중심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CJ는 관련 사업에 네이버와 협력한다. 현재 CJ는 네이버 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를 담당 중이다. 추가 센터 구축을 고려하면 CJ는 내년부터 46만 네이버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풀필먼트는 최근 온라인 쇼핑·물류업의 핵심 키워드다. 3~4년 전 쿠팡이 시장에 내놓은 ‘로켓배송’에서 유행은 시작됐다. 

각 물류사는 풀필먼트 센터에 화주사로부터 위탁받은 상품을 보관한다. 생필품 등 주문이 잦은 상품이 주로 구비돼있다. 소비자 구매가 이뤄지는 즉시 포장과 물류 처리과정을 거쳐 신속하게 배송을 진행하며, 상품 집화 시간을 줄여 소비자 수령이 빠르다.

업계 2~3위 업체도 관련 트랜드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한진은 지난달 초 대전시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 스마트 메가허브를 짓기 시작했다. 

터미널은 3D 자동 스캐너, 택배 자동 분류기 등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다. e커머스 고객사 대상 풀필먼트 센터를 두루 갖추며, 완공은 2023년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2850억원으로 연 면적은 축구장 20개와 맞먹는다.

한진은 이커머스 전담 부서인 ‘이로지엑스(elogi-x)’도 사내에 신설했다. 조직은 노삼석 사업총괄대표가 직접 이끈다. 해당 사업부는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사업과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주로 살펴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는 내년 중 충북 진천 소재의 메가허브 터미널을 정식 가동한다. 롯데는 그룹 유통사 물량 중심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예상하고 있다. 롯데계열 유통플랫폼 롯데온 등 계열사 간 업무 협력을 구상 중이다.
김희진 기자 heej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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