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 제품 수요 증가-경쟁사 생산 차질판매량 확대… 케미칼 70%-그린소재 16% 매출 증가영업익, 702억원… 전년比 171%-전분기比 30% '껑충'
  • ▲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롯데정밀화학
    ▲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케미칼 제품 수요 증가와 경쟁사의 생산 차질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8일 롯데정밀화학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70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59억원에 비해 171% 뛰었다고 공시했다. 2분기 539억원에 비해서는 30.2% 증가했다.

    매출은 4921억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이었던 2분기 4217억원에 비해 16.6% 늘어나면서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3분기 3167억원에 비해서는 55.3%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전년동기에 비해 산업 전반의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중국의 전력난과 미국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경쟁사의 생산 차질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70.5% 증가한 39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암모니아, 가성소다와 건축·조선을 전방 산업으로 하는 ECH(에폭시 도료의 원료)의 주요 생산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국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린소재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10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완료한 셀룰로스 계열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가 전방 산업인 글로벌 건축 경기 회복과 식물성 식품, 의약 시장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셀룰로스 계열 사업에 총 1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1400억원은 2분기에 예정대로 투자했다.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 공장 증설 투자에 1150억원, 애니코트(의약용 식물성 캡슐 원료) 공장 증설에 239억원이 투입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 공장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상반기에 완료한 그린소재 부문의 셀룰로스 제품 증설 분 판매 확대 등 고부가 제품의 수익성 확대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조2577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9599억원에 비해 31.0% 늘어났으며 영업이익(1108억원)은 44.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