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랜섬웨어 공격 대비 가상 시스템구축, 공격팀-방어팀 나눠 진행전력설비 주요정보 보호,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구축 만전
  • ▲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개요 ⓒ한전 자료
    ▲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개요 ⓒ한전 자료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실시한다.

    2일 한전에 따르면 국정원 지부와 2~3일 양일간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정보보안분야의 다양한 문제에  문답풀이식으로 진행되는 기존 훈련방식과 달리,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최근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디지털화로 인한 사이버공격이 급증함에 따라 한전은 전력설비의 주요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훈련 등에 참여하며 그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전에서 자체 구축한실전형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시스템을 활용, 실제 전력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은 DDoS·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수행하고 방어팀은 공격을 탐지, 차단 및 복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국정원 지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력거래소, 한수원, 한전KPS, 한전KDN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동신대 등 광주전남 지역대학이 참여함으로써 사이버보안 분야 상호 공조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전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공격 탐지 ▲제2사이버 안전센터 건립 ▲중소기업 정보보안 업무지원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주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시간 보안관제에 AI 기술을 접목해 신종 사이버공격에 대한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내년 1월 재난·재해·사이버테러 등 비상 상황 발생시 중단없는 보안관제를 위해 전력ICT 대전센터에 제2사이버 안전센터가 구축·운영된다.

    아울러 오는 4~5일 양일간 국정원 지부, 광주광역시, 한국정보보호학회 호남지부 등과 협력해 정보보안 지역인재 양성 및 상호 정보교류를 위한 ‘제2회 호남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도 공동 개최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공기업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계기로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전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