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과 6363억 계약2026년 인도탄도탄 요격·대잠 능력 향상
  • ▲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조감도(광개토-III Batch-II)ⓒ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조감도(광개토-III Batch-II)ⓒ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함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건조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 군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두 번째로 1번함과 동일 모델이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 해군에 인도된다. 계약 규모는6363억원 규모다.

    이 함정은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인 길이 170m, 무게 8100톤에 달하며 최대 30노트(55km/h)의 속도로 운항한다. 7600톤급 세종대왕급에서 탄도탄 요격능력이 추가됐으며 대잠 작전수행 능력이 3배 강화됐다고 평가된다.

    첨단 기술이 총망라되는 이지스함은 해군 기동전단의 핵심전력으로 한층 신장된 대응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연이어 수주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세 번째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의 기본설계와 건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을 수주했다. 국내 이지스함 5척 가운데 4척을 건조하는 셈이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함을 건조해 스마트 해군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