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69억원...전년 대비 29.3% 감소베트남 악재 속에 수출 정상화로 실적 방어중국 5.4%, 수출 33.4%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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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앤락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3대 주요 국가 중 한 곳인 베트남의 악재 속에서도, 지역별 세분화된 채널 및 상품 전략으로 3분기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을 비롯해 수출의 성장이 지속됐고, 한∙중∙베를 중심으로 주력 채널인 온라인에 집중한 결과, 온라인 매출 성장 가속화 및 수익 구조를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은 전년과 비교해 5.4% 매출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3분기보다도 각각 15.3%, 5.1% 높다.

    중국의 이러한 견조세에는 고수익 채널과 4대 카테고리 중심의 성장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채널 효율화 차원에서 온라인에 집중, 티몰과 징동닷컴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비롯해 핀두오두오(PDD), 틱톡 등 신흥 채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온라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은 채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홈쇼핑 비중을 일부 축소시키며, 전년 3분기 대비 13.1% 매출이 하락했다.

    자사몰 리뉴얼뿐 아니라 엘엘랩스와 같은 D2C 채널 강화, 카카오커머스나 오늘의 집 등 성장 플랫폼에 집중하며 온라인에서 20.7% 성장을 이뤘고 수익성 개선을 도모했다. 3분기 한국 온라인 매출은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베트남은 3분기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장 봉쇄로 매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43.3% 하락했다. 쇼피, 티키, 라자다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바탕으로 온라인 채널 8.9% 성장을 이끌었다.

    김성태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은 “베트남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3분기 실적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면서 “베트남에서 9월 말부터 봉쇄 조치가 완화됐고, 4분기 중국의 광군제 등 시즌 이슈가 있는 만큼 효율적인 채널∙제품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