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초록뱀미디어’ 250억원 직접투자MZ세대, 양방향 정보 통한 즉각 구매모바일 쇼핑 시장서 큰 손으로 떠올라
  • 홈쇼핑업계가 콘텐츠 플랫폼을 통한 MZ세대 잡기에 나선다. MZ세대는 양방향 정보를 통해 즉각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성향으로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롯데홈쇼핑의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컴퍼니(First & True Media Commerce Company)’ 추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초록뱀미디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기업으로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제작해왔으며 올해는 ‘펜트하우스’와 BTS 세계관을 영상화한 드라마 ‘Youth’를 선보였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 확장, 콘텐츠 지적재산권(IP)사업 등 전략적 투자 검토는 물론 신규 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드라마 원작 기반의 웹툰, 웹소설 등의 판권사업 개발과 투자에 나서며 유명 셀럽을 활용한 ‘셀럽 커뮤니티’ 플랫폼도 내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홈쇼핑 업계가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양방향 정보를 통해 즉각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MZ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계가 향후 TV홈쇼핑의 전문성과 모바일 쇼핑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NS홈쇼핑은 오는 24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의 ‘n라방’을 통해 현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공동구매형 라이브커머스 ‘랜선직거래’ 방송을 진행한다. ‘랜선직거래’는 전통적인 판매 방식과 달리 상품의 가격을 정해놓지 않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가격을 협상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이다. 방송을 진행하는 장소도 실제 현장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티몬은 오는 21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서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 현장을 생중계하고 포항 특산품도 판매한다. 티몬은 포항 시내가 보이는 루프탑 카페에서 라방을 진행하고 불꽃쇼를 생중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