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VC팀 꾸려푸드, 로봇, 물류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김봉진 의장도 8곳에 직접 투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제2의 '배민' 키우기에 나섰다.

    사내 VC팀을 꾸려 매년 100억~1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주로 시드머니를 제공하는 시리즈A급 투자로 푸드, 로봇, 물류 등 푸드테크 연관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누적 32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키친자동화 푸드테크 전문기업인 '신스타프리젠츠'에 10억원, 글로벌 광고 대행 플랫폼 운영사인 아드리엘에 12억5000만원 규모를 지원했다.

    또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에 21억4000만원, 스마트 팜 제조사 '엔씽'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해외 스타트업 발굴도 적극적이다.

    서빙로봇 제조사 '베어로보틱스'에 2205만달러, 드론기술을 이용한 원격 음식배달 서비스 '플러티'에 200만달러, 실리콘 밸리의 로봇 스타트업인 '옴니랩스'에 100만달러, 말레이시아 최대 배달 스타트업 다마칸에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김봉진 의장도 개인 자격으로 국내 스타트업 8개사에 투자를 했으며 후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멘토링까지 하고 있다.

    김 의장이 투자한 기업은 트립스토어, 런드리고, 보맵 등으로 그의 스타일이 그대로 녹아 있어 '배민 마피아'로 불리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일지라도 신생사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함께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며 "우아한형제들 VC팀의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