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조87억원, 전년비 94.35% 성장영업손실, 756억원 기록… 주식 보상 비용 제하면 흑전배달, 배민1, B마트 등 서비스 성장세 지속
  •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87억원, 영업손실은 7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4%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년비 574% 늘었다.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달, 배민1, B마트 등 각 서비스가 고루 성장하면서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 손실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주식보상비용이 대량 비용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주식보상비용은 매년 발생했으나, 김봉진 의장이 지난해 4월 전 직원에게 999억원 상당의 딜리버리히어로 주식을 증여한 게 컸다.

    총 주식보상비용 1613억원 중 당기에 적용되는 1회성 증여분인 999억원을 영업손실에서 제외하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43억원의 흑자전환을 이룬 셈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해엔 배달업계의 치열한 마케팅 프로모션 경쟁과 단건배달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외식업계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