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250만원, 제한된 멤버십으로 초청된 1000명만 발급 정태영 부회장은 1번, 배우 이정재는 456번 블랙카드 보유여행·미식·문화영역 전문상담 the Black 컨시어지 서비스럭셔리, 호텔/고메, 뷰티 등 톱 티어 브랜드의 바우처 네트워크
  •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왼쪽)과 배우 이정재(오른쪽)가 블랙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왼쪽)과 배우 이정재(오른쪽)가 블랙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현대카드의 최상위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블랙카드'가 연일 화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62세)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우 이정재(50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블랙카드'가 핫 이슈로 부상했다.

    사진 속 블랙카드는 '0001/1000', '0456/1000'이라는 번호가 적혀 있다. 현대카드가 지난 10월 리뉴얼한 '더 블랙 에디션3'이다.

    블랙카드는 현대카드의 최상위 VVIP 신용카드이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VVIP를 타깃으로 출시됐고, '단 1000명을 위한 카드 그 이상의 가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블랙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제한된 멤버십이다. 아무나 발급 받을 수 없다. Invitation only(초청된 사람만)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와 명성, 경제적 능력 등을 갖춘 명사들에 한해서 정태영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8명으로 구성된 승인위원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야 발급 받을 수 있다. 연회비도 무려 250만원에 이른다.

    블랙카드의 마지막 번호는 1000번으로, 현재 몇번까지 부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예인 중에서 이정재 이외에 전지현,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진과 정국 등이 블랙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랙카드의 바우처 혜택은 50만원권 3매(몽클레르, 에르메네질도 제냐, 키톤, 바카라, 덕시아나, 해스텐스 중 선택 사용), 20만원권 2매(베르나르도, 잘토, 챕터원 중 선택 사용), 25만원권 2매(갤러리아백화점에서 사용) 등이다.

    블랙카드 회원만을 위한 차별화된 여행과 경험을 위한 추천 및 예약 대행 서비스도 갖췄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베스트 호텔 및 레스토랑, 문화 인사이트를 위한 갤러리, 뮤지엄 등 회원의 기호에 맞춘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

    연간 이용금액(1억~5억원 이상)에 따라 PRIVIA 이용권이 제공된다. 연간 이용금액은 전년도 1월 1일 ~ 12월 31일까지의 the Black(본인+가족+법인카드) 이용금액을 의미한다.

    카드 이용금액에 대한 정상 결제 완료 금액을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M포인트형의 경우 월 200만원 이상 이용 시 2배, 월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5배, 50만원 미만 이용 시에도 기본 1% 적립이 된다.

    프리미엄 서비스도 다양하다.

    대한항공형은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형과 M포인트형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스위트 클래스로 무료 업그레이드와 마일리지 추가 적립 또는 비즈니즈 클래스 동반 1인 항공권 50% 할인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항공사 및 좌석 등급은 무관하다.

    PRIVIA 이용 시 국내외 항공권 10% 할인도 제공된다. 인천국제공항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정태영 부회장은 페이스북에 이정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20년 친분이고, 항상 차원이 다른 상상력으로 영감을 주는 귀한 지인”이라며 “최근 1년은 만날 때마다 뜬금없는 오징어 이야기를 해서, 나는 솔직히 듣는 둥 마는 둥 했는데 그 오징어가 세상을 흔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블랙카드에는 드라마의 456번을 부여하고, 나는 오일남의 1번. 그런데 이 두 번호가 골든글로브로 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