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귀재95년 이후 27년째 임원
  • 국내 렌털 업계 1위인 코웨이가 3일 이해선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코웨이에 합류했다. 당시 주인이 MBK파트너스에서 웅진그룹, 다시 넷마블로 바뀌었지만 그는 변함없이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케팅과 경영' 귀재로 불리는 그는 1982년 삼성그룹 공채로 제일제당설탕 판매관리팀에 입사했다. 13년간 제일제당에서 세제 '비트', 화장품 '식물나라' 등 유명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햇반'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후 95년 빙그레의 이마케팅실장 이사로 이동한 그는 '메로나'를 초대박 반열에 끌어올리며 마케팅실 상무에 올랐다. 3년 후 현 아모레퍼시픽인 태평양에서도 '헤라','설화수'등의 화장품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2008년 CJ그룹으로 복귀 후 현 CJ오쇼핑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1년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6년 동안 CJ오쇼핑 대표이사를 맡다가 2014년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으로 옮겼다.

    2016년 9월 코웨이의 수장을 맡은 그는 히트 제품 마케팅으로 계속 성과를 올렸다.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려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3조8000억원 매출이 예상되고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의 매출 전망치는 4조92억원이다.

    이날 코웨이 인사에서는 이 부회장 외 각자 대표인 서장원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웨이는 "이번 임원 인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상품·서비스·디자인 혁신과 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