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조치 기한 최대한 맞출 것”네이버도 적극적으로 협상 중결국 일본에 라인 빼앗기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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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분관계 재조정을 위해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지분 매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는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늘까지 결론을 내기 위해 전날 회의를 했지만, 서로 채워야 할 부분이 남아 보류됐고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지분 협상을 7월 1일까지 마무리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A홀딩스 지분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주회사 A홀딩스의 네이버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야카와 대표가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지분 매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행정조치 답변 기한은 오는 7월 1일로 예고된 바 있어 소프트뱅크도 최대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미야카와 대표는 “네이버도 협상에 협조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업무 위탁을 ‘제로’로 한다고 발표했던 것은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