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95.16 장 종료…환율은 0.5원 오른 1201.5원“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 투자심리 회복된 모습”
  •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 295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0.45%) 오른 2933.78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49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2억원, 375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35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1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4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07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화학(2.63%), 섬유의복(2.17%) 등이 각각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음식료품(1.90%), 전기전자(1.65%), 보험(1.53%), 제조업(1.52%), 의약품(1.49%), 증권(0.84%)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은행(-1.35%), 비금속광물(-1.04%), 통신업(-0.94%)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2%(1400원), 오른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279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83%, 영업이익은 43.2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1%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이 4%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0.47%), 기아(1.29%), 셀트리온(0.83%) 등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0.15%), 삼성SDI(-0.93%), 카카오뱅크(-1.7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반도체 사업 견조 등과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예고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전기전자 업종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6포인트(1.52%) 오른 99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억원, 59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8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1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7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9% 넘게 뛰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5%), 펄어비스(2.23%), 엘앤에프(0.46%), 카카오게임즈(0.2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38%), 셀트리온제약(-0.64%)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20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