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합작회사와 계약 체결… 2025년 완공동부 지역에 40만 제곱미터 초대형 공장 건설연 생산 6만톤… 현지 시장 입지굳히기
  • ▲ 공장 조감도 ⓒ 두산중공업
    ▲ 공장 조감도 ⓒ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공장 건설 건을 수주했다.

    11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현지 주단조 합작회사인 Tuwaiq Casting & Forging(투와이크 주조·단조)과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공장 EPC(설계·조달·시공)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주단조는 주조와 단조의 줄임말이다. 주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한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단조는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작업이다.

    투와이크 주조·단조는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 사우디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기업(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 두산중공업의 합작으로 지난달 설립됐다.

    신설되는 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40만제곱미터(㎡)의 면적에 연간 6만톤(t)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사는 올해 착수해 오는 2025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의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쓰이는 주단조 소재다. 이후에는 풍력 발전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