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PBV 전기 택시 '니로 플러스' 볼 수 있어수소버스・트럭은 올해 말부터 공급 예정
  • ▲ 기아 친환경 SUV 니로ⓒ기아
    ▲ 기아 친환경 SUV 니로ⓒ기아
    현대차・기아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신차 파생 PBV(목적기반차량) 모델인 니로 플러스를 5월부터 택시전용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PBV를 선점할 계획이다. 초기 파생 PBV에 해당되는 레이 1인승 밴은 이미 2월에 출시됐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PBV 분야에서 잠재고객 발굴 및 협업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등 PBV 사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송・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모빌리티 관련 사업도 다양해졌는데 기아는 PBV 시장에 조기 진출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글로벌 PB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기존 양산차 기반의 파생 PBV를 활용해 초기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부터 다양한 형태와 차급의 전용 PBV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5월 전기 택시 모델로 출시 예정인 니로 플러스는 친환경 SUV 니로를 기반으로 했다. 니로 플러스는 해외에서 카헤일링 서비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카헤일링은 소비자에게 공유차량을 가져다주는 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다. 

    현대자동차도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 '평택시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30년까지 평택시에 수소트럭 및 버스를 총 850대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평택항, 지제역, 고덕신도시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활용할 수소트럭과 버스를 개발해 올해 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한 수소 카캐리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평택항과 현대차・기아 생산공장 일대에서 운영하며 차량 성능, 편의성, 경제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시범운행도 올해 말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 특구 평택시에 선제적으로 수소 상용차를 확대 보급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다양한 부문과 협력을 통해 전국적으로 수소차를 공급해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