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서울산IC 유휴부지에 8.1㎿ 발전시설 구축66GWh 전력생산… 1.2만가구 1년간 사용 가능생산된 전기 울주군에 공급… 2호는 서청주IC 인근
  • ▲ 서청주IC 인근 연료전지발잔사업 조감도.ⓒ도로공사
    ▲ 서청주IC 인근 연료전지발잔사업 조감도.ⓒ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 태양광발전사업 외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은 화석연료(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전기·열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아 24시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필요한 부지 면적도 태양광사업 대비 40분의 1 수준이다.

    제1호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IC) 인근에 설치된다. 도공이 8200㎡ 유휴부지를 제공하고 한국동서발전이 8.1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오는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선 매년 1만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6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전기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삼동면 등에 공급한다.

    도공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인근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두산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울산시, 함안군에 있는 유휴부지 2곳에 대해 사업시행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진숙 도공 사장은 "고속도로 자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앞장서 에너지 전환과 탄소저감을 선도하겠다"며 "오는 2025년에는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