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팡스파트너스 이날 보도자료 배포"매각, 아워홈 발전에 가장 올바른 길"구지은 부회장, 매각 협조 촉구
  • ▲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지은 부회장
    ▲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지은 부회장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 측은 "지분 매각 및 경영 불참의사가 확고하다"고 2일 밝혔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지분 매각 자문을 맡고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도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지분 매각 및 경영 불참 의사는 확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 전 부회장은 신뢰받는 인수자가 지분을 인수해 전문 경영인과 함께 아워홈의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아워홈과 임직원을 위해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새 인수자가 확정될 때까지만 이사진에 남을 예정이고 이후 새로운 주주를 통해 이사진이 재편되는 시점에 퇴진할 것"이라면서 이어 "모든 주주들이 새 인수자를 어떻게 선정할지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필요한 절차들을 빠르게 밟아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지은 부회장과 현재 경영진이 불필요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고 매각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며 "구 부회장은 그동안 주주 및 임직원으로서 애정을 쏟아온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달라"고 피력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하차한 운전자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지난 2월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자신과 미현씨의 보유 지분을 함께 매각하겠다고 밝힌 뒤 25일에는 아워홈에 새 이사 48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워홈은 명분 없는 경영 복귀 시도라며 비판했다. 아워홈은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배포하며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이사회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안정과 미래 성장'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와 상반되는 행보로 1만 직원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엄중 대처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